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 29일(월) 충북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으로 모기가 출현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회 청주 오송읍 소재 우사에 유문등(誘蚊燈, 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감염병 매개모기의 발생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청주시 모기 민원 다발 지역 4곳에서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 Daily 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를 활용한 모기 감시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올해 질병관리청에서는 지난 3월 20일 제주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확인되면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6월 17일에는 대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6월 24일)보다 5일 늦게 올해 첫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웅덩이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제주 등 남부 지역에서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기온 상승과 함께 점차 북상하며, 충북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서는 대체로 6월부터 확인된다.
개체수는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한 소·돼지 등 대동물을 선호하는 흡혈 습성으로 인해 사람 활동 공간보다 우사 등 축사에서 약 한 달 정도 먼저 확인되는 특징이 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은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로 침범해 고열, 발작, 목 경직, 의식저하, 떨림,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이아영 질병조사과장은 “충북 지역에서도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된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물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