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에 장시간 주차된 차량의 내부 온도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와 동승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8월 5일(수) 야외에 주차한 차량의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차량 내부 표면 온도가 최고 85.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검은색 차량과 흰색 차량의 최고 온도는 12℃ 가량 차이 났다. 흰색 차량 내부 온도는 최고 73.7℃를 기록하는 등 차량 내부가 매우 높은 온도로 빠르게 달아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험은 기온 34℃ 환경에서 차량을 오전 약 4시간 동안 야외에 주차한 뒤 정오 이후인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측정한 결과다.
검은색 차량 내부 온도는 12시 30분 65℃에서 12시 40분 85.5℃까지 상승했으며, 운전석 온도도 최고 62.1℃를 기록했다. 흰색 차량 역시 내부 온도가 63℃에서 최고 73.7℃까지 올랐고, 운전석은 최고 60.4℃를 기록했다.
<표. 차량 내부 표면온도 상승 측정결과>
구분 | 12:30 | 12:40 | 13:00 |
밝은차 (흰색) | 온도측정 | 계기판 상단 (대시보드) | 63℃ | 70.7℃ | 73.7℃ |
운전석 | 52℃ | 60.4℃ | 58℃ |
어두운차 (검은색) | 온도측정 | 계기판 상단 (대시보드) | 65℃ | 85.5℃ | 81.4℃ |
운전석 | 55.2℃ | 55.6℃ | 62.1℃ |
차량 내부의 높은 온도는 운전자가 탑승 직후 강한 열기에 노출될 수 있어 온열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한 낮에는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만큼 출발 전 차량 내부 온도를 충분히 낮추고 환기한 뒤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차량에 남겨두는 경우 짧은 시간이라도 차량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폭염 기간에는 “잠깐이면 괜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반드시 함께 하차하는 등 차량 방치사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폭염 시 야외에 주차된 차량은 짧은 시간에도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질 수 있다”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 출발 전 차량 내부를 충분히 환기하고,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차량에 혼자 두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