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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기억하는 광복의 의미…서울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풍성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우리 꽃, 우리 국기> (2025)


서울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이 광복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보신각 타종과 항일유적 탐방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 클래식·국악 공연, 연극, 도서 전시 등을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눈다. 

광복절 당일인 8월 15일(토)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는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독립유공자 후손 9인과 함께 타종식을 진행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시민과 나눈다. 행사에서는 기념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광복절을 제외한 8월 중 매주 토요일에는 <나이트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린다. 보신각 경점관 수위의식과 시민참여 타종의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는 ‘보신각 달빛 버스킹’, 한지 청사초롱 만들기, 스피드 캐리커처 등으로 주말 저녁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과 함께 서울의 항일독립운동 현장을 탐방하는 특별 프로그램 <소울 해치와 떠나는 항일유적 탐방>도 마련된다. 

15일(토) 오전 9시 30분 탑골공원에서 출발해 승동교회, 태화관 터, 김상옥 의거 터 등 종로 일대 항일유적지를 전문 강사의 해설과 함께 살펴본 후 답사 마지막에는 보신각으로 이동해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관람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0~11월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서대문·정동·안국동 일대에서 총 12회 진행될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에서는 광복절 당일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 꽃, 우리 국기>를 운영한다. 무궁화,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유물에서 그 문양을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징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운현궁에서도 14일(금) 오후 3시 30분부터 목판으로 태극기를 찍어 색칠하고, 앞마당에 마련된 대형 태극기를 함께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나라 사랑과 소원을 담은 글귀를 적어보는 체험도 진행된다. 

광복의 기쁨과 평화의 가치를 음악으로 전하는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일(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6 서울시향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베토벤 ‘합창’>을 개최한다.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 바리톤 김기훈과 국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자유와 평등,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하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시민들과 광복의 기쁨을 나눈다. 

전통문화공간인 운현궁에서는 14일(금) 저녁 7시부터 <2026 광복절 기념 운현궁 한옥콘서트>가 열린다. 전통 연희와 전자음악을 결합해 ‘현대판 마당놀이’를 선보이는 국악전자유랑단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흥겨운 퓨전국악 무대를 선사한다. 앞서 진행되는 체험행사와 더불어 온 가족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8월 13일(목)~14일(금)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광복절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선보인다. 작품은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된 고려극장이 강제이주와 탄압 속에서도 94년간 예술 활동을 이어온 여정을 다룬다.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뒤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약 2주간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고려극장의 역사가 시작되고 이어진 현지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독립운동과 광복의 역사를 중앙아시아 관객들과 공유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교류를 넓힐 예정이다.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에서는 8월 한 달간 광복절 기념 특별 큐레이션 전시가 진행된다. 세계 각국의 식민지배와 독립의 역사를 다룬 문학·역사·사진 자료를 소개해,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광복절 주간인 8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일대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가 특별 운영된다. 여름철 휴장 기간에 마련되는 특별 행사로,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은 청계천 물가에서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특별 운영은 부산에서 열리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계기로, 국내외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서울의 독서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타종행사부터 체험·교육, 음악공연, 연극, 독서까지 시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의 의미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되찾은 자유가 오늘날 우리가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토대가 된 만큼, 서울의 문화행사와 함께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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