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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추석 연휴 알차게…서울 곳곳 문화행사로 풍성한 한가위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행사 사진(2025)


나흘간의 짧은 추석 연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전통문화 공간, 박물관·미술관 등에서 한가위 특별행사와 공연, 전시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놀이와 국악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한가위 행사부터 ‘서울어텀페스타’를 비롯한 가을 공연예술,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서울야외도서관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주요 박물관과 문화시설도 연휴 기간 문을 열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폭넓은 문화 선택지를 제공한다.


< 한옥·궁·박물관에서 제대로 즐기는 한가위…전통공연부터 민속놀이까지 >

먼저 운현궁에서는 9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추석 행사 <행운가득한가위>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놀이와 공예체험을 운영하고, 국악·퓨전국악과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일부 체험은 유료로 진행된다.

같은 기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보름달 아래, 우리소리 한마당>이 열린다. 우리소리를 매개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행사로, 보름달 도착게임과 한가위 포토존, 전통놀이 등을 연휴 내내 즐길 수 있다. 첫날인 24일에는 덕담 캘리그라피와 국악공연, 강강술래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추석 당일인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남산달빛마당>이 펼쳐진다. 줄타기와 아리랑 등 국악공연을 비롯해 전통 체험 7종과 명인이 함께하는 누비 공예, 한복 입기와 댕기머리 등 ‘K-뷰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추석 음식을 만나는 ‘월간소반’과 차례상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는 해설·포토존도 운영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지며 일부 체험은 유료로 운영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제4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과 연계해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공연도 만날 수 있다.

26일(토)에는 서울시 박물관 곳곳이 한가위 놀이마당으로 변신한다. 한성백제박물관 <한가위큰잔치>에서는 사물놀이와 북청사자춤놀음 공연, 제기차기 대회와 백제박사 선발대회, 가오리연·자개팽이 만들기, 떡메치기와 전통놀이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도 같은 날 <한가위 한마당>을 열고 국악 버스킹과 전통농경 체험, 길쌈놀이 등을 선보인다. 보름달 소원등과 민화, 양말목 매듭 컵받침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과 널뛰기·투호·제기차기·장기 등 민속놀이도 마련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을 운영한다. 마술풍선쇼와 퓨전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투호·왕제기차기·비석치기와 나무 복주머니 만들기 등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가을 공연예술 통합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무용·국악·연극 다채롭게 >

공연예술로 서울의 가을을 채우는 <2026 서울어텀페스타>도 추석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9월 18일(금)부터 11월 29일(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200여 개 공연과 축제를 하나로 연결한 통합 공연예술 브랜드로, 연휴 동안 무용과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골라 즐길 수 있다.

민족 대명절인 만큼 국악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24일(목)과 25일(금) 오후 3시와 5시에 야외 국악공연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신진 국악 예술가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제4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열린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예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국제 음악축제로,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24일(목) 오후 6시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제35회 전국무용제 부대행사인 ‘월드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 우수 무용단의 다채로운 춤을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해외 무용단이 시민을 직접 찾아가 퍼레이드와 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춤서비스’도 연휴 동안 석촌호수, GTX연신849광장, 반포한강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이어진다. 


< 보름달 아래 책 읽는 가을밤…추석에도 이어지는 서울의 야간 문화 >

선선한 가을밤을 야외에서 보내고 싶다면 서울야외도서관을 찾아보자. 9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가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도심 속 야외 독서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세부 운영 내용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3일간 대형 LED 화면을 통해 <F1 더 무비> 등 추석 특선 영화를 상영해 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몰입 독서 프로그램 ‘책멍’ 역시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각 공간별 특색을 살려 다양하게 운영된다.

25일(금)에는 ▴오후 8시 광화문 책마당에서 『김 팀장, 직장 밖에서 연봉을 넘어서다』의 저자 김동연 작가와 ‘혼자서도 괜찮은 하루’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낭만책멍×딥톡’과 ▴오후 7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독서에 몰입한 뒤 마음에 남은 문장을 기록하는 ‘몰입책멍×문장수집’을 진행한다.

26일(토)에는 오후 7시 광화문 책마당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파자마를 입고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는 ‘파자마 책멍’이 운영된다. ​

27일(일)에는 오후 7시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샤워젤과 소다수』의 저자 고선경 시인과 함께하는 ‘힙한 책멍’을 만나볼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을 비롯해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 등 일부 문화시설도 저녁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명절 가족 모임을 마친 뒤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한옥을 거닐며 여유로운 추석밤을 보낼 수 있다.

시설별 운영시간은 서로 다르다.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운현궁 등은 야간 개방 확대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화~수, 금~일 밤 9시까지 운영한다.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은 연휴 기간 내내 밤 9시까지 운영한다.


< 미술·역사·공예 등 다양한 전시도 무료로…연휴 내내 문화 나들이 풍성 >

추석 연휴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에서 미술·사진·역사·공예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한 역대 최대 규모의 회고전《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사진가 마틴 파의 사후 아시아 첫 대규모 회고전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는 한국 대표 조각가전 《조숙진: 지나가는 자리》,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 서서울미술관에서는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을 선보인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오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재조명하는《오윤》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 60주년을 기념한 <서울도시계획 대관람>과 한양의 수도성곽에 담긴 방어 전략을 조명하는 <여민공수: 백성과 함께 지킨다>를 관람할 수 있다.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과 협업한 체험형 전시 <1932년 경성, 밀정이 되다>와 조선시대 해시계의 원리와 발전을 살펴보는 <박물관 보물찾기: 휴대용 앙부일구>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제2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의 수상작을 비롯한 결선 진출작 20점을 선보이는 기념전시와 한국 1세대 텍스타일 디자이너 장응복의 40년 작업을 조망하는 기증특별전 <에퀴녹스: 추분_춘분>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27일(일)까지 박물관가게의 문화상품과 도록을 10~50% 할인하는 가을맞이 행사도 진행한다. 

연휴 기간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본·분관,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 등 주요 문화시설은 대부분 정상 운영한다. 다만 시설별 운영시간과 휴관일이 다른 만큼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설·행사별 운영시간과 사전 예약, 유료 체험 여부 등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기관 누리집과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추석은 나흘간의 짧은 연휴지만, 서울 곳곳에서는 전통문화 체험부터 공연과 전시, 야간 독서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며 “가족·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도 가까운 문화공간을 찾아 알차고 여유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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