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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급행 늘리고 간선 급행버스 도입… 서울 출퇴근길 더 빠르고 편리하게


※9호선 상선방향 (05:40~07:00)


서울시가 대중교통 운행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출퇴근길 혼잡과 이동시간을 줄이고 시민 일상에 여유를 더한다.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운행을 출근시간대에 집중해 열차 운행을 8회 늘리고, 최고 혼잡도를 최대 20.4%p 낮춘다. 아울러 도봉·강동·강서·상암 등 교통 소외 지역에서 도심지까지 빠르게 가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도 시범 도입해 버스 이동시간을 약 10% 단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14일(수)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삶의 질 특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출퇴근 교통 개선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와 구간에 맞춰 운행체계를 조정해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출퇴근길 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지하철 분야에서는 열차 운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확대와 10분 내 지하철 환승 등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 분야에서는 기존 첫차보다 30분 일찍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여 새벽 시간대 시민 이동을 돕고 있다.

특히 이번 방안에는 출퇴근 교통체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G3 교통분과위원회의 제안이 반영됐다.


<9호선 출퇴근 수요 맞춰 운행 개편… 운행 8회 증가·최고 혼잡도 최대 20.4%p↓>

먼저 서울시는 9호선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이용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의 운행비율을 조정하고, 출퇴근시간대 열차 집중투입 시점을 앞당기는 등 열차운행계획을 대폭 개편한다. 

지하철 9호선은 여의도·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출퇴근시간대 이용객이 집중되고 있다. 운용 가능한 차량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지만, 출근시간대 최고 혼잡도는 상선 급행 노량진→동작 구간 182.3%, 하선 급행 동작→노량진 구간 192.5%에 달한다. 

이에 시는 그간 축적한 운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대별 이용수요에 맞춰 열차 운행을 재설계하는 등 수송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상선(개화역→중앙보훈병원역 방향)의 열차 운행비율을 기존 ‘급행1:일반1’에서 ‘급행2:일반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급행과 일반열차를 한 대씩 번갈아 운행했지만, 앞으로는 급행열차 두 대를 연이어 운행한 뒤 일반열차 한 대를 운행하는 것이다.

특히 신규 차량 도입 없이 기존 열차의 운행방식만 바꿔 수송력을 높이는 것으로, 한정된 차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9호선 상선방향 (05:40~07:00)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맞춰 열차를 집중 투입하는 시점도 앞당긴다. 출근시간대 집중투입 시작 시점을 기존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앞당기고, 퇴근시간대에는 기존 오후 4시 30분~7시에서 오후 4시~6시 30분으로 30분 앞당겨 운영한다.

출근길에는 이른 아침부터 열차를 집중 투입해 혼잡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퇴근길에는 앞당겨진 귀가 수요에 맞춰 집중 운행시간을 조정한다.

이번 개편으로 오전시간대 9호선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8회 늘어나고, 급행열차 배차간격도 단축될 전망이다. 동작역 급행열차 기준 오전 7시~8시 30분 상선 배차간격은 6분 20초에서 6분으로, 하선은 8분 40초~13분에서 6분 20초~8분으로 줄어든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승객이 여러 열차에 분산되면서, 출근시간대 혼잡한 열차에 탑승해야 하는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잡도는 출근시간대 하선 급행열차가 현재 192.5%에서 172.1%로 20.4%p 낮아지고, 상선은 182.3%에서 174.2%로 8.1%p 개선될 전망이다. 퇴근시간대에도 하선 최고 혼잡도가 180.5%에서 160.3%로 20.2%p 낮아지는 등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신규 전동차 24칸(4편성)을 도입하는 데 준하는 효과로, 열차 운행 조정만으로 약 660억 원의 차량 도입 비용과 수년의 도입 기간을 들이지 않고도 수송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에 따른 주요 개선효과(혼잡시간 기준) >

구분

현행

개선

배차간격

(동작역 급행열차 기준)

상선(07:00~08:30)

6분20초

6분

하선(07:00~08:30)

8분 40초~13분

6분 20초~8분

출‧퇴근 최고혼잡도

(30분 평균)

출근시

(07:00~09:00)

상선

182.3%

174.2%

하선

192.5%

172.1%

퇴근시

(17:30~19:30)

상선

149.8%

147.2%

하선

180.5%

160.3%



<주요 정류소만 정차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 시범 도입… 이동시간 10% 단축>

지하철에 이어 버스 분야에서도 출근시간 단축을 위해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시범 도입한다. 기존 간선버스 가운데 일부 차량을 출근시간대에 급행으로 운행해 서울 외곽에서 도심·부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일반버스가 노선상 모든 정류소에 정차하는 것과 달리, 급행버스는 외곽지역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를 건너뛰고 도심 주요 정류소에 정차한다. 정차 횟수를 줄여 장거리 출근 승객의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추진 배경은 그간 소외되었던 서울 외곽지역 시민들의 출근길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함이다. 수도권의 경우 GTX, 광역급행버스 등을 통해 서울 도심 진입을 위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지만, 정작 서울 외곽지역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교통 혜택에서 소외돼 도심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운행 방식은 주택지구인 주요 기점 정류소에서 출근지역이 집중된 도심지로 직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도봉에서 시청으로 향하는 ‘급행150번’은 도봉산역·쌍문역 등 외곽지역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운 뒤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등 중간 정류소를 통과하고, 종로·시청 일대 주요 정류소에 정차한다. 기존 노선의 운행 경로는 유지하되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추월차로를 활용해 일부 정류소를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방식이다.

장거리 출근 승객은 급행버스를, 중간 정류소를 이용하거나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승객은 일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급행으로 운행한 차량은 출근시간대가 지나면 다시 일반노선으로 복귀한다.

시범운행 노선은 출근 수요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수색·성산로, 공항대로 등 4개 축으로, ▴급행150번(도봉차고지→시청역) ▴급행370번(강동차고지→충정로역) ▴급행470번(상암차고지→시청역) ▴급행605번(강서차고지→영등포역) 등이다. 노선별 첫차 시간대를 시작으로 새벽시간대 1회, 오전 출근시간대 2회 등 총 3회씩 운행할 예정이다. 


<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운행 노선 >

노선

운행구간

투입대수

운행횟수

출발시각

급행150번

도봉차고지~시청역

2대

3회

4:30, 7:00, 7:30

급행370번

강동차고지~충정로역

2대

3회

4:20, 7:00, 7:30

급행470번

상암차고지~시청역

2대

3회

4:10, 7:00, 7:30

급행605번

강서차고지~영등포역

2대

3회

4:00, 7:00, 7:30


간선 급행버스 도입으로 정차 정류소는 일반노선 대비 45.8% 줄고, 이동시간은 약 10%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민들이 급행·일반버스를 혼동하지 않도록 운행 노선과 정차 정류소를 사전에 안내하고,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 수요와 운영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노선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10월 중 열차 운행계획 변경과 버스 운행 준비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 16일(월)부터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과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출퇴근시간대에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집중 공급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며 “기존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을 높여 시민들이 혼잡 완화와 이동시간 단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대중교통의 운영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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