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Tropical Pediatrics)’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서 신생아 환자에 대한 마시모 SpHb®(비침습적 헤모글로빈 연속 모니터링) 사용을 평가한 연구진이 이 기술에 대해 ‘전통적인 tHb(침습적 정맥 채혈)와 견줄 수 있는 안정적인 헤모글로빈 값을 제공한다’[1]는 결론을 내렸다고 마시모(Masimo)(나스닥: MASI)가 19일 발표했다.
터키 산리우르파 소재 하란 대학교의 할릴 카자나스마스마즈(Halil Kazanasmaz) 박사와 마무트 데미르(Mahmut Demir) 박사는 “진단용 채혈로 인한 의인성 빈혈이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NICU)을 비롯한 중환자실에서 빈발하는 문제”라며 진단용 채혈이 감염 통제 및 의료 관련 비용을 초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신생아를 대상으로 SpHb를 이용한 비침습적 연속 헤모글로빈 모니터링의 효능을 전통적인 tHb와 비교·평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터키 내 레벨3 NICU에서 신생아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혈액학 연구실 분석기를 이용한 tHb 분석을 위해 채혈을 실시한 직후 신생아의 왼발에 레인보우(rainbow®) 센서를 부착하고 ‘마시모 레디컬7 펄스 CO 옥시미터(Masimo Radical-7® Pulse CO-Oximeter®)’를 이용해 SpHp값(다른 비침습적 측정과 함께)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블랜드-앨트만(Bland Altman) 분석을 사용해 tHb와 SpHb 사이의 평균 바이어스가 0.05g/dL이며, 일치 한계는 -1.85, 1.96g/dL임을 밝혀냈다.
이들은 연구 결과를 기초로 “연구를 통해 신생아에서 SpHb 측정 방식이 tHb 측정 방식과 유사한 안정적 결과를 산출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SpHb 방식이 불필요한 채혈을 줄이고 이에 따라 특히 빈혈이 있는 신생아에서 의인성 빈혈을 경감하는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진은 “중증 순환 장애 환자에서 이 측정 방식의 효과를 정의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 초 ‘임상 신생아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eonatology)’에 발표된 유사 연구에서 인도 푸네에 위치한 군의과대학(Armed Forces Medical College)의 아메드 자말(Ahmed Jamal) 박사와 비주 존(Biju John) 박사는 인도 남부의 고등 병원에서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신생아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실험실 분석 헤모글로빈을 SpHb와 비교했다.[2] 이들 역시 SpHb 측정을 위해 래디컬7(Radical-7) 장치와 레인보우 센서를 사용했으며 센서는 아기의 발 대신 손목에 부착했다.
블랜드 앨트만 분석으로 실험실 Hb와 SbHb 데이터쌍을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실험실 Hb와 SpHb 값 간에 시각적으로 양호한 일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바이어스는 ±0.763의 정밀도와 ± 1.349 g/dL로 계산됐다. 자말 박사와 존 박사 역시 SbHb가 ‘신생아에서 Hb 추이를 평가하는 효과적 방법’이라고 결론 내렸다.
성인 환자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혈액 관리 프로그램의 일부로 이뤄진 SpHb 연속 모니터링은 수혈 환자 비율을 경감하고[3], 수혈 환자당 사용되는 적혈구 유닛을 줄이며[4-5], 동시에 수혈 시간을 단축하고[6], 비용을 절감하며[7], 심지어 수술 후 30일과 90일 이내에 사망률을 각각 33%, 29% 낮추는 등[8] 예후를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SpHb 기술은 전 세계 75개국에서 임상의를 뒷받침하고 있다.[9]
SpHb는 실험실 혈액 검사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적혈구 수혈에 대한 임상적 결정은 무엇보다 환자 상태와 연속 SpHb 모니터링, 혈액 샘플을 이용한 실험실 진단 검사를 고려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신생아 환자 대상의 비침습적 연속 SbHb는 2019년 8월 CE 마크를 획득했으며 SpHb는 현재 CE 인증 사용 국가에서 모든 연령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비침습적 연속 SpH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3kg 이상의 환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으나 미국에서 3kg 미만의 환자에 대한 적응증은 인정받지 못했다.
-
글쓴날 : [2020-08-20 12:37:23.0]
Copyrights ⓒ 2WE NEWS | 투위복지뉴스 & 2w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