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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가야 시대 고분 출토 목걸이 3건 보물 지정 예고



경남 김해 지역의 가야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인 목걸이 3건이 보물로 지정예고 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와 국립김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양동리 270호분 및 322호분 출토 목걸이가 그 대상이며, 지난 8월 13일 개최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결정됐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목걸이 3건은 '철의 왕국'으로만 주로 알려진 가야가 다양한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출토 정황이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좋으며 형태도 완전해 역사·학술·예술 가치를 지닌 보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도내 공립박물관 소장품으로는 처음 보물 지정을 앞두고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지역에서 출토된 중요 유물 대부분은 도내 공립박물관에서 보존·관리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국립박물관 등으로 옮겨져 소장돼 왔다.

그러나 최근 도내 공립박물관의 보존관리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면서 중요 유물을 소장 관리하게 됐다.

대성동고분박물관 소장 가야유물이 보물로 지정 예고된 것은 이런 그동안의 성과가 집약된 결과이다.

정부 국정과제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가야 문화권 출토 중요유물 지정조사 사업을 통해 보물로 지정된 가야유물은 총 9건이다.

이 중 경남도에서 출토된 유물은 5건으로 대부분이 국립박물관(국립진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으며, 작년 말 보물로 지정된 '합천 옥전M3호분 출토 고리자루큰칼 2점'이 경상대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공립박물관의 보존·관리 및 활용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해 민선 7기 역점사업인 '초광역협력 가야 문화권 조성의 6대 전략과제'에 '가야 문화권 박물관 고도화사업'도 반영했다"며 "앞으로 지역출토 중요 가야유물이 도내 공립박물관에 소장돼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물지정이 예고된 3건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지정에 대한 의견 수렴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10월 중 보물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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