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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2년 구상솟대문학상·이원형어워드 수상자 발표



2022년 이원형어워드 당선작 마을 소회(강내균 作)


한국장애예술인협회(방귀희 회장)는 2022년 구상솟대문학상에 설미희 시인, 이원형어워드에 강내균 화가가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올해는 구상솟대문학상에 41명이 응모해 예년에 비해 응모자가 많았다. 이는 ‘장애예술인지원법’ 제정으로 장애예술인들의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분석했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10명의 응모자 작품을 2022년 구상솟대문학상 심사위원회 맹문재(시인·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유자효(시인·구상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승하(시인·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위원의 철저한 심사 결과 설미희 시인이 최고점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맹문재 교수는 “설미희 시인의 시 쓰기는 단순한 취미나 재능의 표현이 아니라 생을 영위하고자 하는 절박한 바람이면서 구체적인 행동이기에 폐부를 찌른다”고 극찬했다.

설미희(여·1965년생·뇌 병변 장애) 시인은 “수상 소식을 듣고 한동안 시간이 멈춰버렸다. 고된 삶을 버티며 여기까지 오게 한 문학이란 벗이 참으로 좋다”고 기쁨을 표했다. 설미희 씨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09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대상을 소설로 수상해 필력을 인정받았다.

1991년 ‘솟대문학’ 창간과 함께 솟대문학상을 제정해 운영하다가 故 구상 시인께서 솟대문학상 발전 기금으로 2억원을 기탁함에 따라 2005년에 명칭을 ‘구상솟대문학상’으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는 구상솟대문학상은 장애인문학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상솟대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E美지와 솟대평론에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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